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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원인 남성탈모 생활습관 변경으로 회복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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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01-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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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탈모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에다 외모가 경쟁력이 되면서 과거 보다 탈모 치료와 예방에 적극 나선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도 있다.
남성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형되며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탈모는 지속된다. 모모성형외과 김승준 원장[사진]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제제를 이용하면 탈모 진행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다. 

다만 최소 3개월 이상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부작용이 있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고 처방을 받아야 한다.

유전 이외의 탈모 원인으로는 스트레스가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스트레스 호르몬은 남성호르몬을 촉진시켜 탈모를 악화시킨다. 스트레스로 인한 휴지기 탈모는 유전적 탈모와 달리 원인을 제거하면 수개월 내 회복된다.
또 다른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사회생활이 활발한 경우 잦은 외식으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촉진시켜 두피의 피지가 과잉 분비돼 탈모를 악화시킨다. 이밖에도 왁스 등의 헤어제품, 잦은 파마나 염색, 장시간 모작 착용 역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줄이고 건강한 식생활, 헤어제품 사용과 파마, 염색 등을 자제해 두피를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정기적인 탈모 검사도 유용하다.

탈모가 진행됐다면 모발이식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특히 최근에는 비절개 모발이식이 각광받고 있다. 후두부를 절개하지 않고 특수 장비로 모낭을 원형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 모낭 채취 당일에 이식하고 1~2일 정도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어  절개방식 보다 빠르다. 

김승준 원장은 "탈모에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지만 최근 20~30대 탈모 비율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나 식습관 등 다른 요인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면서 "탈모 방지 제품 보다는 병원에서 탈모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